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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머거본] 연탄 훈연향 풍미와 파채의 조화, 연탄 초벌구이 돌다리집(feat. 가격착한집)머거본 2024. 1. 20. 18:07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간판 사진 없을 수 있음 주의*
-간혹 간판 사진 없이, 포스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업체 홍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간판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주의 및 참고 사항
- 주차장 있음.
- 경의중앙선 구리역 3번 출구. 도보 5분.
연탄구이 훈연향 특유에 맛에 중독된 것인지, 연탄초벌구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그냥 들어가 버렸다.
큼지막한 간판 덕분에 다음에 찾아가기도 편할 것 같다.
'49년 전통의 맛'이라는 문구에 일단 호감도 +1 , 신뢰도 +1, 기대감 +1 상승.
나보다 연장자이시니, 장유유서를 배운 바 있는 꼰대력 탑티어로서 경건한 마음으로 입장.
역시 지역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장사하는 집들은 일단 가격이 착하다.
벽에 부착된 메뉴판 하단에 보면, 식자재의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는데, 원산지가 뭔가 글로벌하다.
쌀 국내산, 삼겹살 독일산, 불고기 미국산, 족발 스페인산, 김치 중국산.
세계 각지의 맛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인가? 불현듯 한 동안 유행이었던 세계맥주집이 떠올랐다.
그리고 어지간한 고깃집에서는 냉면 가격이 7~8천원인데 비해 이 집은 냉면(물냉/비냉) 가격이 선량하다.
얼마 전 성남에서 먹었던 강산연탄갈비(아래 링크에 있음)와 자웅을 겨룰 정도로 착한 가격이라니,
요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은데, 일단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내 마음속에서는 조용히 "합격"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
주변 테이블들을 보니, 대부분 파불고기를 먹고 있는 것 같아서, 우리도 우선 파불고기를 주문했다.
연탄불에 초벌구이 된 불고기와 파채에서 연탄 훈향과 함께 달달한 냄새가 구워지는 동안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가 음식을 시각과 미각으로만 맛본다고 했던가? 후각으로도 또한 즐길 수 있다.
불판이 달구어질 때즈음, 고명처럼 올라가 있던 파채를 고기와 섞어서 구워주는 재미.
마지막 사진은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계란찜이다.
서빙하는 분께서 무심한 표정으로 우리 테이블에 뙇! 하고 올려놓으시는데,
"저희 이거 안 시켰는데요?"
직원분 왈, "이거 기본 상차림입니다."
아니, 이럴 수가!!!!! 계란찜이 기본 상차림으로 나온다고?
돌다리집의 존재 자체가 구리역 인근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에게는 또 다른 혜택이라는 생각이다.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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