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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머거본] 처음 맛본 모츠나베, 골목료리집(feat.군자역)머거본 2022. 9. 1. 21:00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간판 사진 없을 수 있음 주의*
-간혹 간판 사진 없이, 포스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업체 홍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간판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주의 사항
- 주차 곤란.
- 깔끔하고 아담한 선술집 분위기.
- 안주라 적혀 있지만, 요리임.
- 알고 보니, 2호점.(구의역 인근에도 있음.)
- 사장님 잘 생기심.(셰프 출신이라고 하심.)
무심코 지나치다가 얻어 걸린 괜찮은 술집.
사실 내 눈에 뙇! 하고 들어온 안주는 육전이었다. 만들기는 쉬운 메뉴이지만, 파는 곳이 흔치 않다.
일단, 모임이 2차로 이어질 경우, 2차 장소로 점찍어 두고 - 사실은 반드시 이 집에서 먹고 가겠다고 다짐하고 - 약속 장소로 이동. 이때까지만 해도, 모츠나베란 안주는 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육전에 꽂혀 있을 뿐.
그리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조용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우선, 이 가게가 처음인 관계로 제일 대표적인 메뉴를 여쭈어보니 모츠나베라고 하신다.
일단, 듣도보도 못한 메뉴였기에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쭈뼛거리는 나를 대신해 일행이 이야기한다.
"그거 일단 주세요."
뭐 그건 그거고, 원래 나의 목적이었던 육전은 우렁찬 목소리로 내가 주문했다.
"유...육전...육전도 주세요."
사실 처음 영접하는 모츠나베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원래 곱창류를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곱창 국물요리라니...옳지 않아.... 야만 했다.
결론은 군자역 골목료리집에서 모츠나베는 반드시 시켜야 하는 메뉴인 것으로!!!
헛개를 넣고 끓인 것도 아닐 텐데, 여명808을 육수로 사용한 것은 더더욱 아닐 텐데...
해장하며 술을 마시는 기분.
기다리던 육전이 나왔다. 정갈하게 담겨 있지만, 양이 적은 듯해서 실망했다.
이것도 반전. 접시가 생각보다 크다. 따라서, 접시에 담겨진 육전도 생각보다 큼지막하다.
잠시나마 잘 생긴 사장님을 의심했던 실수를 인정한다.
모츠나베의 주 재료도 소 대창인데, 또 소가 주 재료인 육전을 시켰다. 소에게 괜시리 미안해져서 다음 안주는 닭을 선택했다.
모츠나베와 육전이 사라질 때쯤, 우리는 맥주로 마무리하자고 대동단결.
근처에 다른 치킨집으로 이동을 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배부르면 움직이기 귀찮아지는 것이 인지상정.
중화식 닭튀김과 유린기 사이에 갈등이 있었으나, 왜 그런 고민을 하냐며..."둘 다 시키자!!!"
빼꼼히 우리를 바라보시던 사장님의 진리와 같은 명언, "남기실 것 같은데, 하나만 시키세요!"
중화식 닭튀김은 다음에 맛보는 것으로....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없었지만, 옥반가효(玉盤佳肴)는 있었던 것으로 마무리.
연인끼리 데이트하거나, 소개팅 자리로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우리는 시커먼 사내놈들끼리 다니고 있다는 것이 함정. 제길...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데이트, 소개팅 장소로 추천할만한 술집]
[서울머거본] 여의도 양갈비 맛집 미방(feat. 몸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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