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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머거본] 응암동 대림시장 떡볶이(feat. 재래시장)머거본 2022. 8. 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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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홍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간판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주의 사항
- 과식 주의.(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이것저것 시키게 된다.)
- 순대 없음.(다른 집에서 사다 먹어도 된다. 순대 콜키지 받지 않는다. ㅋㅋ)
예전에 자주 들었던 많고 많은 팟캐스트들 중, '이작가와 이박사의 이이제이'라는 팟캐스트가 있었다.
어느 회차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출연진 중 한 분이었던 세작*님이 추천했던 떡볶이 맛집이다.
(*세작 : 윤종훈님은 현재 노원구 모처에서 게장집을 운영하고 계신다. AV배우 뺨치는 외모와 마왕 신해철님과 비슷한 어투로 기억한다. 참고로, '이름없는 역사'라는 책을 출간하신 작가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할매집이라고 콕 집어서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응암동 "대림시장 떡볶이"라는 단어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요즘 어지간한 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면, 10,000원 정도는 지출하게 된다.
메뉴판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응암동 대림시장 떡볶이집에서는 1인당 5,000원 정도면, 매우 풍족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다녀 본 그 어떤 분식점보다 가격이 혜자다!!!
10년전에는 떡볶이 1인분에 1,000원~1,500원 정도였다고 하니 정말이지 미친 가격이다.
지금은 없어져버린 길음동 시장통에 있던 떡볶이집과 가격면에서는 양대산맥으로 저렴하다.
(혹시, 길음동 시장통에 있던 떡볶이집을 기억하는 분이 계실까? 5~6년전 철거되기 전까지 1인분에 1,000원이었다.)
집이 가깝다면, 부담없이 1일 1떡볶이 가능할 정도로 착한 가격과 괜찮은 맛이다.
식감은 밀떡과 쌀떡의 중간 정도?!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달한 떡볶이라는 말밖에...
사실 적당하다는 것이 참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오래 끓여진 탓인지 물컹한 식감의 떡도 약간 섞여 있었다.
떡볶이를 시키면, 오뎅국물과 함께 식혜를 한 잔(?) - 잔이 아니라, 밥그릇 같은 곳에 담아서 주신다- 주신다.
튀김류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위장의 여유가 있다면, 잡채는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다.
응암동 대림시장 할매집은 3대째 이어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순대를 함께 먹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1차를 할매집에서 떡볶이+잡채로 마치고, 감자탕거리쪽 출구의 반대편 출구로 가는 길에 있는 순대집에 들러서 순대를 1인분 가볍게 먹고 간다.
(중간에 순대집이 모여 있는 곳 말고, 출구 인근까지 가면 신발가게와 전집 사이에 있는 순대집이 있다. 여기도 3대째 이어지는 순대집이라고 한다. 순대를 시키면 우거지(?)인지 시래기(?)인지가 들어간 선지국을 주신다. 이것도 별미다.)
다음에 찾아가게 된다면, 입구 순대집에서 순대 1인분을 포장해서 할매집에서 떡볶이와 함께 먹을 계획이다.
아무쪼록, 오래토록 남아 있기를 기원한다.
나만 알고 있다 싶은 맛집들이 - 단골집이겠지 - 세월의 흐름과 함께 사라질 때마다, 추억이 사라짐과 동시에 나이듦에 대한 서러움이 함께 찾아 오는 것 같다.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서울머거본] 가산디지털단지, 즉석떡볶이 중독(feat.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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