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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LO, 디지털노마드, 파이어족 그리고 N잡러 그 다음은?
    短想&端想 2022. 7. 25. 01:04

    노동 없이 부를 이룰 수 있는 삶. 누구나 꿈꿔볼만한 삶이겠지.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 놓은 것들이다 보니, 읽기에 불편한 사람들도 분명 있겠다고 생각한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YOLO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2010년 언저리였던 것 같다. 

     

    우스게소리로 YOLO하다가 골로 갈 수 있다고 꼰대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어버린 기억이 있다. 

     

    여전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굳게 믿고 있다. 

     

    YOLO하려면, YOLO하는데에 필요한 돈은 어떻게 마련할건데?

     

    방구석에서 핸드폰 부여잡고 여기저기 눈팅과 댓글을 남겨대며, 포카칩과 생수로 연명하면서 YOLO를 외치진 않을테니까.

     

    한 번뿐인 개인의 삶, 오직 자신만을 위한 개인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 뭐 멋져보이기도 하겠지만, 

     

    인스타와 페북에 허세 가득한 게시물들을 올려가며 속칭 인싸놀이 하는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아...난 꼰대가 되어버린지 벌써 한참이 지났구나...

     

    YOLO와는 전혀 다른 생활 모습을 보였던 사람도 하나 생각이난다.

     

    지금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 다른 부서에 대리로 근무했던 5살 많았던 동료.

     

    항상 동료들끼리의 가벼운 맥주 한 잔도 마다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귀가하던 그의 모습을 보며,

     

    아직 미혼이었던 동료들은 유부남이었던 그가 굉장히 가정적인 사람일 것이라는 칭찬 대신

     

    아내에게 쥐여 사는 불쌍한 사람으로 치부했던 기억이난다. 

     

    조금 많은 시간이 흐르고, 그의 퇴사일을 앞 둔 어느날 즈음, 그와 단 둘이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포장마차에서 

     

    꽤나 많은 술을 마셨던 기억이 있다. 

     

    사실 그가 매번 동료들과의 술자리를 빠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리고 매일매일 피곤한 모습으로 출근시간에 임박해서야 사무실에 나타난 것은, 

     

    또, 회의시간마다 진정 성실하게도 꾸벅꾸벅 졸다가 혼나는 모습을 자주 보인 것은,

     

    잦은 업무 펑크로 인해 본인 팀뿐 아니라, 다른 CO-WORK부서에서도 평가가 바닥을 쳐서 결국 퇴사까지 하게된 것은...

     

    왜 매일 새벽녘까지 투잡으로 대리운전을 해야만 했던,

     

    세세한 개인 사정이야 아무리 내 개인 기록장같은 곳이라 하더라도 남길 수 없지만....

     

    결국, 무리한 투잡이 본업을 지속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라 생각한다. 

     


    오랜만에 오사리잡글 쓰려니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에,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에 이어 써야겠다.

    임시저장하고 비공개로 두려다가, 행여나 생존여부를 걱정하고 계실 몇 분 안 되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미완의 글이지만, 다음 포스팅까지 그냥 당분간 공개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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