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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성비? 대학별 1인당 교육비 VS 등록금短想&端想 2022. 5. 30. 02:34
얼마전, 우연히 보게된 신문기사
아니, 서울대면 등록금이 제일 싼 대학 아닌가?(사실 확인해보니, 등록금이 제일 저렴한 대학은 서울시립대임)
확실히, 나의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해당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대학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쉽게 이야기해서 학생 1명에게 학교가(정확히는 정부보조금 포함이겠지) 투자하는 비용이었음.
기사를 보고 나서, 궁금함을 참지 못해 검색해서 찾아봄.
공공데이터 포털에(https://www.data.go.kr/data/3071171/fileData.do) 한국장학재단이 조사한 2020년 자료가 있었음.
학생 1인당 교육비 = 1년간 1명의 학생에게 투여되는 교육비
평균등록금 = 한 학기 등록금
그렇다면, 대학별로 1년치 등록금인 [평균등록금 X 2]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비교하면,
내가 낸 등록금 대비 얼마나 많은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서울대의 한학기 평균 등록금이 약 600만원이니, 1년치 평균등록금은 1,200만원.
기사에 나온 학생 1인당 교육비가 4,861만원이니 학생 입장에서는 내가 지불한 등록금의 4배만큼 혜택을 보는 것 아닌가?
이런식으로 계산하다 보니, 가성비 떨어지는 대학들이 눈에 보인다.
예를 들어, 학생이 지불해야 하는 1년치 등록금이 약 1,700만원인데,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약 1,300만원이라면
해당 대학교는 학생 1명당 약 400만원 정도의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
찾아보니, 총장의 교비 횡령 문제가 언론 보도된 학교였으니, 나의 합리적 의심은 진짜 합리적 의심이라고 생각.
근데, 자료를 이런식으로 해석하는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행여나, 해당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마음 상할까 싶어, 내가 문제삼은 대학의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
866만원씩 5,812명이면 연간 걷어들이는 돈이 도대체 얼마냐?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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