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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실화]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호기심&킬링타임 2022. 5. 17. 20:18
며칠 전, 네이트 판에 올라온 글이 여러 커뮤니티로 퍼 날라졌다.
귀신이 등장하는 괴담보다, 좀비가 등장하는 공포물보다,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고어물보다,사람이 창작한 그 어떤 창작물보다 무서운 내용이다.
대강의 내용을 3줄로 요약하면,
1. 결혼을 앞 둔, 예비 신부가 작성
2. 작성자 피셜, 철 없던 시절 아이 출산
3. 이걸 예비 신랑에게 말해야 하냐고 질문
아래는 원글과 답글 캡쳐
내가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과거를 숨기고 결혼을 하게 되면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 것이라는 작성자의 말도 되지 않는 가정이었다.
이말인즉슨,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도덕성이 새우깡의 새우함량보다 없다는 것이지.
(새우깡의 새우함량은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높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겠다.)
(새우깡 제조사 관계자분들께는 미안하다.)
그리고, 저 사실을 평생 숨기고 살아갈 수 있을까?
아래 베플처럼, 언젠가 배우자가 알게 되지 않을까?
난, 세상에 완벽한 그리고 온전한 비밀은 없다고 생각한다.
비밀이란 비밀로 지켜지는 동안의 유효기간만 있을뿐.
커뮤니티에 누군가 퍼온 게시물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절감한다.
공포가 따로 있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포지.
차라리, 그냥 어그로성 주작글이었으면 좋겠다.
작성자가 처한 상황도 무섭고, 그가 남긴 글의 내용도 무섭다.
욕을 하고 싶지만, 내 글에 욕설을 남기기 싫어서, 예약발행 시간으로 욕을 대신한다.
[20시 18분으로 예약발행함] : 숫자를 입으로 소리내어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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