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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머거본]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 중국집, 금룡(feat. KTX구포역)머거본 2022. 9. 6. 19:00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간판 사진 없을 수 있음 주의*
-간혹 간판 사진 없이, 포스팅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업체 홍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간판 사진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함.※주의 사항
- 주차는 인근에 알아서...(11:00~14:00까지는 주차단속이 없다고 하심. 단, 걸리면 책임 못 짐.)
- 제목처럼, 중국집이지만 짜장면과 짬뽕을 팔지 않는다.
- 메인 메뉴가 만두.(군만두가 onepick)
- 60년이 넘게 운영되어 온 맛집.(since 1960)
부산 KTX구포역 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중국집 금룡.
제목처럼, 이 중국집에서는 짜장면과 짬뽕은 팔지 않는다.
중국집의 그 흔한 메뉴인 탕수육과 볶음밥도 팔지 않는다.
오로지 만두에 몰빵한 집.
만두 하나로 60년 넘도록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 집이다.
전면 간판 좌측에 보면 華商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화교 출신이 운영하는 집인 것 같다.
경험상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집은 항상 맛이 보장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무슨 자신감으로 중국집인데, 기본 메뉴인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 것인가 알 수가 없었다.
군만두의 가격도 다른 중국집의 군만두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라 기대반 의심반으로 주문을 마치고 드디어 군만두가 나왔다. 기대는 옳았으나, 의심은 그릇되었다.
사진과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두툼한 바삭함과 속이 꽉 들어찬...그냥 이런 군만두는 처음 먹어봤다.
사진 좌측 상단에 보이는 오이무침도 독특했지만, 내 입맛에는 아닌 것으로.
물만두와 군만두 그리고 만두국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각각 평가를 하자면,
1. 물만두 : 그냥저냥, 다른 중국집의 물만두와 큰 차이 없음.
2. 만두국밥 : 일반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시키면 종종 맛볼 수 있는 계란국에 물만두를 넣고 끓인 만두국 + 공기밥.
3. 군만두 : 이거 넘사벽.
우리보다 뒤늦게 들어온 옆 테이블에서는 군만두와 찐만두를 주문했다.
아차 싶었다. 차라리 만두국밥을 시키지 말고, 찐만두를 시킬 것을....
식사하는 동안,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고, 대부분 테이블에서 먹기보다는 군만두를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었다.
혹시라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봐 메뉴판 사진을 함께 올린다.
중국집인데, 진짜로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탕수육 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그런 메뉴가 없다.
메뉴판 가운데 떡하니 적어 놓은 것처럼, 맛과 풍미가 유별나다.
찐만두와 오향장육은 먹어보지를 못했으니, 추천할 수 없겠지만...
군만두는 무조건 추천한다!!!
매번 구포역에서는 구포역 광장 우측에 줄지어 있는 포장마차스러운 노점에서 떡볶이를 반드시 먹고 가는 것이 루틴이었는데, 그 루틴이 깨어질 것 같다.
군만두가 뭐 그리 대단하겠냐 하겠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먹어본 군만두 중에는 TOP이다.
"업체로부터 그 어떤 대가 따위 받지 않고, 먹어본 것들만 기록하는 페이지"
짬뽕이 생각난다면, 아래 링크를...
[아산머거본] 온양온천 재벌짬뽕, 재벌짬뽕+탕수육(feat.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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